현대건설, 신한울 3·4호기 계약…3조1000억 규모

입력 2023-12-25 13:33   수정 2023-12-25 13:59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3조1000억원 규모의 신한울 원전 주설비 공사를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신한울 3·4호기 원자력발전소 주설비 공사는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일원에 1400MW급 원전 2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115개월이다. 컨소시엄엔 두산에너빌리티, 포스코이앤씨 등이 참여하며 주간사인 현대건설의 수주 금액은 1조7157억원이다.

이번 입찰은 원전건설 최초로 공사 수행 능력, 시공 계획 및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는 기술력 중심의 ‘종합심사낙찰제’를 적용했다. 현대건설 측은 심사에서 경쟁사 대비 높은 입찰가를 제시했지만, 기술 분야에서 높은 배점을 얻어 수주에 성공했다.

지난 22일 서울시 중구 방사선보건원에서 진행된 서명식에는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과 컨소시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건설은 이번에 수주한 신한울 3·4호기 원전을 포함하면 국내외 한국형 대형원전 36기 중 24기에 시공주간사로 참여하게 된다. 신한울 3·4호기는 한국형 원자로 APR1400을 시공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2021년 미국 원자력기업인 홀텍 인터내셔널과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 SMR 최초 호기 설계 착수, 동유럽 등 15개국 이상 공동 진출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원전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대한민국 원전 반세기를 이끌어온 현대건설의 초격차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탄소중립 시대에 주목받는 K-원전의 위상 강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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